[앵커멘트]

알게 모르게 우리 이웃 가운데는 하루 한끼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정말 어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.

이런 
이웃들에게 쌀을 나눠주는 '사랑의 양심 쌀독'이 부산 남산동 사무소에 설치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.

김인철기자가 
취재했습니다.

[리포트]

잠시 머뭇거리던 한 할머니가 동사무소 입구에 있는 큰 항아리에서 쌀을 비닐봉지 담아 
갑니다.

이 할머니가 비닐봉지에 담아 간 쌀은 2 킬로그램 남짓합니다.

[기자]
이 항아리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
갖다 부은 쌀이 담겨져 있습니다.

항아리에서 쌀을 가져가는 사람들은 하루 이, 삼십 명 정도.

주로 사람들이 많지 않은 
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은 시각에 쌀을 갖고 갑니다.

이 마을 사람들은 지난 1일부터 하루 한끼 해결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
양심 쌀독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.

[인터뷰:이선택, 부산 금정구청 남산동장]
"한사람이 한숟가락정도의 쌀을 모아 이웃을 
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 실천했습니다."

어떨 땐 손수레를 이용해 쌀을 대량으로 가져가는 얌체들도 
있습니다.

그래선지 가끔은 쌀독이 텅 빌 때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금방 채워집니다.

[인터뷰:최규원, 
남산동민간안전망위원장]
"이런 취지를 알게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도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"

'사랑의 양심 쌀독'은 조금씩 
사랑을 나누어 훈훈한 공동체를 만드는 이웃사랑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.

YTN 
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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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인철 기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