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안과의사 경찰관에 무료라식 시술>
            
한 안과의사가 격무에 시달리는 경찰관들에게 무료 라식(LASIK) 시술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.

18일 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주 성동동 성모안과 김형일(43) 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경찰관에게 라식시술을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60여명에게 혜택을 
줬다.

김 원장은 2003년에도 경주소방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라식시술을 실시했다.

지난해 11월초 라식시술을 받은 경주서 역전지구대 임상익 경장은 "10년 넘게 끼던 안경을 벗게돼 기쁘다"며 "수술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 냈는데 
고맙게 생각한다"고 말했다.

김 원장은 "평소 지역치안을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들이 안경을 끼고 근무하는게 안타까워 시술을 하게 
됐다"고 말했다.

김 원장은 앞으로도 지난해 말까지 시력 검사를 받은 경찰관들에 한해 라식시술을 계속 할 
계획이다.

경주경찰서는 이날 회의실에서 김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.

경주서 관계자는 "안경 착용으로 불편해 하던 
경관들에게 무료시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"며 "지역치안을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"고 말했다.

한편 라식은 각막에 레이저를 쏘여 
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 건당 150~2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.

realism@yonhapnews.co.kr 
            
출처 : 연합뉴스, 홍창진 기자